정보세상

치료된 환자, 치유된 가족

동원자동차학원 2014. 1. 14. 14:13

40대 남자가 교통사고로 넓적다리뼈가 골절되어 병원에 실려 왔다.

환자는 수술 전검사를 하는 내내 말이 없고 우울해 보였다. 보호자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수술 후 며칠짼인가, 회진 때 환자가 자신의 아내를 안고 엉엉 우는 모습을 보았다.

어찌나 우는지 의료진이 당황할 정도였다. 나중에 수간호사를 통해서 들은 이야기는 대충 이렇다.

아이 둘을 둔 이 부부는 이혼을 준비하고 있었단다. 그래서 남편이 사고를 당했어도 아내는 병원에 오지 않았다.

그런데 수술 전날 아내가 남편을 찾아와 보니 보호자도 없이 혼자 아파하는 모습이 너무나 가여워 보였단다.

일회용 면도기를 사와 면도를 해주고 머리를 감기면서 "그래도 아직은 부부인데, 냄새나면 옆에 환자분들에세 폐가 돼 아내인 내가 욕먹는다"며 씻겨주더라는 것이다. 그다음 날부터 아내는 아이들 아침먹여 학교보내고, 병원에 와서 남편도 씻기고, 밥 떠먹이고, 부지런히 팔다리를 주물렀다. 그런 아내를 보고 갑자기 남편의 울음보가 터진 것이다. 남편은 "당신없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어떻게 살아가겟는가, 지난날 다 내가 잘못했으니 용서해달라구" 하고 소리 지르며 엉엉 울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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